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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1/3이 손 안씻어…E. coli·O157 감염 노출(BBC뉴스)

“동물원에서 아이가 동물을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기세요”

동물원 관람객들이 동물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아서 병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 스코트 위스 박사팀은 동물을 만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동물원 3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람객 1/3 이상은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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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의 1/3 가량은 피부병이나 설사 같은 건강 이상을 보이고 있어, 이런 동물들과 접촉하면 대장균(E. coli)이나 살모넬라 같은 병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러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나 병아리 같이 감염 위험이 높은 동물들을 관람객들에게 만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게다가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을 쉽게 감염시킬 수 있는 젖병이나 인형, 유아용 장난감 같은 물건들도 가져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구엘프 대학교 스코트 위스 박사는 “동물을 만지고 나서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나라면 손 씻을 곳이 없다거나, 울타리 같은 시설이 부실한 동물원에는 내 가족들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동물원에 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명확하게 측정할 방법은 없지만, 대부분의 동물원들이 사람들의 건강에 대해서 무신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즈 박사는 “동물을 만질 때 E. coli이나 O157같은 병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심각한 질병일 수록 잘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에서 발생했으며, 건강한 동물들도 다양한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호 단체에서 활동 중인 의사 하미드 마곱씨는 “동물을 만지고 나서 음식물을 먹을 때에는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며 “특히 5살 이하의 아이들과 노인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B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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