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Kim So-wol)은 1902년에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한국 시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대한민국 문학사상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 중 하나입니다. 김소월의 시는 대체로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작 "저녁"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일상적인 풍경과 사물들을 그리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을 노래합니다. 김소월의 시에서는 사랑, 자연, 죽음 등 인간의 삶의 모든 측면을 다루며, 그의 뛰어난 상상력과 예술적 재능으로 인해 전통 시조를 혁신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시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어, 한국 시가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서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가진 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서시 맑은 물 한몸 되어 내리는 산새들아 둥지 앞이 나무늘 바람에 찢겨져도 이 봄도 인생도 참으로 매력있도다. 산길 벗어나든 길목에서 만난 사람 새 언어 배우듯 말을 걸어보려 해도 감정이 막히면 그만이요, 오로지 두 손 모아 일컫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새 옷을 입으면서 괴로운 날도 있지만 그날 그날을 느끼려 하여 달려보자. 한껏 햇살 받으면서 풀밭을 뛰어다니고 숨이 차도 더 달려보자. 시냇물과 바람과 산새에게 죽지 않고 살아가고 싶을 때가 있을 때 그때 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힘든 나를 용기있게 만들어준다. 이 시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삶을 기리고, 그것이 가진 매력과 우리에게 주는 위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산새와 물, 바람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기쁨과 함께, 우리..
그대와 함께 그대와 함께 있을 때면 마치 봄바람이 불어와 내 마음은 따뜻한 빛으로 가득 차올라 길고도 험한 이 세상을 함께 걸어가며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나누는 이야기들 그 어떤 것도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대와 함께 있을 때면 마치 작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한가로이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조차 제 멋대로인 흐름에 맡겨놓을 수 있어 그대와 나 둘이서 서로를 바라보며 가장 소중한 이 순간을 함께하는 것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아 그대와 함께 있을 때면 마치 바다가 내게 다가와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가는 마음이 내게는 큰 안식처가 되어줘 그대와 나 둘이서 손을 잡고 끝없이 펼쳐진 세상에 함께 뛰어들 수 있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아 이 시는 사랑하는 ..
1. 이등병과 인사계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
여생지락(餘生之樂), 남은인생 즐겁게 살자! 공자(孔子)는 즐기는 자가 최고라고 했고, 키케로는 젊은이 같은 노인을 만나면 즐겁다고 했다. 재물(財物)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 그것은 웰빙(Well-being)이라고 할 수 없다. 매 순간 인생과 풍경을 즐겨라! 바쁘다고 서둘러 지나치지 말고 인생이라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자. 겨울이 되어서야 푸르렀던 여름을 그리워하지 말라. 가을을 기다리느라 봄날의 포근함을 놓치지 말라. 갈곳없고 할일이 없으면 안된다. 주책없이 완고하고 고집스러워도 안된다. 잘난체 다 아는체 해서는 더욱 안된다. 단순하고 순박해야하며 반듯이 소탈해야한다. 아름다운 황혼 베풀며 너그러워야 한다. 일이 있어 늙을 틈이 없어야 한다. 바보처럼 앉아 기다리지 말자! 떨치고..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때 말없이 마주 보는것 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 마저 막막할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으로...